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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터/소소한 일상

발길 닿는 대로 남도기행 9

 비에 젖은 세연정을 한바퀴 둘러본다.

여기도 신선이 놀 법한 풍광이다.

1월인데, 겨울인데도 여기저기 초록이 무성하다.

겨울이란 게 없는 곳인가 보다.

 

 빙 둘러 반대편 숲길. 양치식물도 아주 잘 자라고 있다. 1월인데 ㅡㅡ;;

 반대편에서 본 판석교

 판석교 판에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 속에는 풀이~ 

 윤선도 문학 체험공원을 향해 가다 보니 전남대 난대 수목원이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기웃거리니, 둘러봐도 된다 한다.

난대 수목원이라니... 보길도는 난대 기후인가? ㅡㅡ;;;

역시 푸르다. 1월인데...;;; 

바닥이 폭신해서 보니 이끼가 무성하다. 풀도 파릇파릇...정말 겨울이 없나 보다. ;;;

정말 희한한 나무. 화살나무란다. 가지가 화살촉처럼 생겼다.

 

 

윤선도 문학체험공원 입구.

 여기저기에 시를 적은 판이 있었다. ㅡㅡ;;;

 공원 내부는 솔잎이 깔려 폭신폭신.

맑은 날 왔으면 좀 둘러볼 만 할 텐데...비가 와서 그냥 턴.

 

 뭔지 모를 나무가 빽빽하다.

요런 나무들이. 

돌아나오다 보니 세연정 앞쪽에 재미있는 집이 한 채 서 있다. 

 

 택시가 아니면 교통수단이 없는 곳이다.

항구에서 세연정까지 택시비가 9천원. ㅡㅡ;;;;

그냥 택시 부를까 하다가 조금 걷기로 했다.

가다 보니 귀여운 개 한 마리가 반겨준다.

비를 좋아하는지, 개집 지붕에 올라서서 비를 맞고 있다. ;;

사진 찍으려니 고개 돌리는....

놀자고 꼬리치며 내려오는데, 그 모습을 보고 반대편에서 어미로 보이는 큰 개가 나온다.

놀아주고 싶지만...진흙투성이 되기는 싫거든...얘들아 미안하지만 안녕. ㅡㅡ;

 

 걷다 보니 바다가 보인다. 대부분 양식장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