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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터/소소한 일상

봄날 화단 가꾸기

해마다 봄이면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산뜻하고 화사한 것들이 눈에 밟혀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벌려놓고 나서 제대로 가꾸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꼭 화초를 심고 말지요. ㅡㅡㅋ

 

올해도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겨우내 마르고 시든 화분을 정리했습니다.

 

은평구청에서 '상자텃밭' 신청받아 무료로 나누어 준다던데, 신청서 작성하다 보니 우선순위가 있더라고요.

개인은 안 되는 건가??? 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자체 상자 텃밭을~

 

시장 골목을 돌아다니다가 스티로폼 박스를 몇 개 주워왔습니다.

어제 사온 흙 5포대로도 모자라서 더 사다가...ㅠㅠ

마른 화분은 탈탈 털어서 합체시키고...이참에 싹 정리를 해 버렸죠.

 

 

여의도에서 받아온 (토나오는 사진이 붙어 있던) 채송화 씨앗을 뿌리고,

한쪽에는 오늘 사 온 야생화 (이름은 모르겠네요)를~

 

작년에 아이가 체험하라고 딸기 모종을 심어서 몇 알 따 먹었던 화분.

작년에 심었던 상추 씨앗이 떨어졌는지 새싹이 돋네요.

한쪽엔 올봄에 사다가 다듬으며 몇가닥 묻어둔 돗나물이 자라고,

부추는 또 언제 묻었는지 (묻은 기억도 나지 않지만ㅡㅡ;;) 싹이 올라왔더군요.

왼쪽에는 가장 큰 박스...작년에 말려두었던 토종 옥수수를 몇 알 심었습니다.

 

요건 보너스. 동네...남의 집 담장 안에 핀 개나리

 

보너스 2. 지난주에 국립보건원에서 찍은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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