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0년 만에 찾은 모교 풍경.
-예전에도 있던 것-
해마다 봄이 되면 그놈의 등록금 때문에...
교문 앞에서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이 데모를 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어느 대학과는 달리
학내 직원들의 삶에도 관심 기울이는 총학생회 현수막
시골 분위기 물씬 풍기는......
-예전에는 없던 것-
예전에 물이 굉장히 탁했던 연못...고니와 오리들이 노닌다.
연못에 바글바글한 잉어가 먹이일까?
잡아먹기에는 너무 클 텐데...
대륙 시리즈에서 튀어나온 듯한 새 건물.
현판도 한자이니, 중국에서 찍은 사진이라 해도 믿지 않을런지 ㅡㅡ;;
왠지 부실공사 냄새가 난다.
내창이형 세미나실이라는 방이 있기에 살짝 들어가 봤더니 벽화가 있다.
조소과 출신이라 정과 망치를 든 모습.
이름도 바뀌었지만 뭣보다...요즘엔 어딜 가나 다 꽃남 타령이다. ;;;
드라마에 의한 드라마를 위한 드라마의 세뇌!!
-돌아오는 길에 가득한 봄-
라일락이 본래 이렇게 빨리 피는 꽃이 아닌데,
벌써 꽃봉오리가 부풀어 있다.
화사함!! 이만큼 봄에 어울리는 단어가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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