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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적끼적 잡동사니

낙엽을 쓸며

이웃집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을 쓸어담으며

한 뼘 땅이 없어 흙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쓰레기 취급을 받는 낙엽이 서글프다.

이효석처럼 낙엽을 태우면서 커피향을 떠올리는 사치까지는 못 부리더라도

최소한 썩어 거름이 되어야 할 낙엽이 쓰레기 취급은 받지 않았으면......

 

시멘트로 뒤덮인 대문 앞을 화분으로 가득 메운 그 집.

봄부터 가을까지 갖가지 꽃이 마음을 풀어주는 그 집 앞을 지나며,

화분도 좋지만 차라리 저 시멘트 바닥을 걷어냈으면 하는 소망 가져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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