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의 불광천...
여전히 삽질 중..
근처 주민들 얘기로는 다리를 만들고 춤추는 분수를 만든단다.
다리는 지금도 많은데...설마 저게 다리?
설마 돌다리 다 없애고 시멘트 다리를 만들겠다는 건가?
저기 어디에다가 분수도 만든다고?
기껏 자연상태를 회복해서 수풀이 우거졌던 곳을 파헤쳐 저리 만들어놓고,
이제 인공적으로 모종 갖다 심고...
그 많던 새는 다 어디로 갔는지 두세 마리만 오가는 이곳.
춤추고 노래까지 하는 분수라면....ㅡㅡ;;
아예 새들은 오지 말라는 소리 같다.
지금도 분수는 있다. 밤이면 색색깔로 변하는 분수.
그 뒤로는 작년 가을에 설치한 무지개 폭포도 있다.
이쪽에서 새를 본 기억이 없다.
불빛 번쩍이고 사람들 시끌시끌하고 쉴 수 있는 수풀도 없는 곳에서 어찌 새가 둥지를 틀겠는가..ㅡㅡ;
야경. 폭포 빛이 강하다. 그 앞에는 이제 막 붉은색으로 변하는 분수.
온 개천에 저런 걸 만들고 싶은 모양이다.
누구를 위해서?
누구 돈으로?
뉴타운 공사가 한창인 백련산자락.
안 그래도 산자락이 죄다 건물로 메워졌던 곳.
건물 너머로 간신히 숲의 끝자락만 보이던 곳.
지금은 건물이 사라지고 터닦기 공사중이라 산이 모습을 보이는데....
뉴타운이 들어서고 나면 지평선을 가르는 것은 아파트 군락이 되리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