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곰- 2021. 1. 6. 14:44

몇달 동안 드라마를 볼 뿐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어제는 묵혀 두어 해를 넘긴 책을 펼쳤다.

조금 읽고 덮어두었다가 오늘 다시 펼쳐 조금 읽었고,

번역하다 말고 몇해 동안 묵혀 두었던 책을 다시 끄집어 내었다.

생각이 많아진다는 건 내 마음을 들들 볶는다는 것.

 

-나의 하루는 선물일까 벌일까?

-죽음 앞에선 다 후회야.

----------도깨비

 

모든 것이 후회인 나는 삶 속에 있는가 죽음 속에 있는가.

 

책장을 다시 펼치기까지 또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어쨌든 무엇이든 움직일 힘이 돌아오는 듯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