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쉼터/북한산탐방

나날이 짙어지는 산빛

-달 곰- 2009. 4. 30. 01:46

 

밤을 꼴딱 새고 아침에 잠든지라 오후 늦게 집을 나섰습니다.

익숙한 산길로 들어서니, 눈도 즐겁고 귀도 즐겁네요.

사진 설명은 좌우 좌우로 대충 때려맞춰 보심 돼요. ㅡㅡㅋ

 

 

누가 심어 놓았을까요? 자연의 예술.

바람에 흔들리는 어린 나무. 바람 소리 느껴지세요?

복숭아가 맺혔을까 가보니 꽃은 다 졌지만 열매는 아직이네요.

아직도 외로이 핀 꽃송이도 보이고요.

자연이 만들어놓은 예술을 감상하며 걷는데, 새 한마리가 주변에서 재잘대며 날아다니더군요.

휘파람새 비슷하니까 내맘대로 그냥 휘파람새...ㅡ.ㅡ

 

 

 

이 꽃의 정체는? 제비꽃이 활짝 피었네~ 하며 찍어왔는데...지금 보니 이거 붓꽃 아닌감요? ㅡㅡ;;;(도와줘요 꽃박사님~ >.<)

빛과 그림자 놀이. 시원한 바람 맞으며 바라보는 숲속의 햇살. 참 좋아요. ^^

신록은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져, 꽃으로 수놓았던 산이 이제는 초록의 명암으로 구분되네요.

한참동안 오르지 않았던 바위(?)를 보고 있노라니 다람이 녀석이 쪼르르~

멀리서 찍었더니 까만 눈만 간신히 알아볼 수 있네요. ㅎㅎ

바위 위로 폴짝폴짝 쪼르르~ 어찌나 날랜지~

올라가다 내려다본 벼랑 밑은 빠지고 싶은 초록의 바다. 올려다본 하늘 아래는 해골바위.

바위 위에 그린 저 그림자 그림은 누가 그린 그림일까요?

바위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보니 물 흐른 자국이 있네요. 자연 구멍인데, 바위에도 배수구가 필요한 건지...ㅡㅡ?

바위(?)에 표시된 길은 오늘 오른 코스예요. 점선은 바위 뒤편이라 ㅎㅎ 왼쪽에서 올라가 둘러서 내려왔어요.

산꼭대기에서 내려다보면, 인간세상 참 덧없어요. 세상의 주인이라고 아둥바둥 사는 모습이 기가차요.

 

 

내려오는 길에 발견한 돌고래 바위~ 갑자기 돌고래 쇼가 생각난다는...ㅎㅎ

잎이 무성한 나무 숲을 보고 있노라니, 갑자기 '초원의 집'이라는 미국 드라마가 생각나더라고요. ㅡㅡㅋ

계곡에서 조팝꽃을 찍고 돌아서는데, 새 한마리가 날아와 물을 마시네요.

가까이서 찍어보겠다고 열심히 쫓아다녔는데, 올라오는 길에 만났던 녀석들이랑 같은 종류인 모양이에요.

그러니깐 얘네들도 휘파람새 ㅡㅡㅋ

 

 

 

자, 여기부터는 꽃박사님께 질문~~~

얘네들 이름이 뭐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