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쉼터/소소한 일상
발길 닿는 대로 남도기행 3
-달 곰-
2009. 1. 31. 22:05
두 번째 코스 선암사. 요일별로 송광사와 번갈아 가는데, 이날은 선암사다.
조계산 자락에 도착. 입구에서부터 완연히 다른 풍경을 보인다.
북한산 자락 꽤나 올랐지만, 이곳은 정말 공기가 다르다.
고즈넉한 산속에 맑고 깨끗한 공기, 새소리, 물소리...
1월인데도 푸릇푸릇한 걸 보니 역시 남도다.
선암사 오르는 길에 순천 전통 야생차 체험관.
왠 갈매기 무늬? 다른 곳엔 또 파도무늬다.
이건 뭐에 쓰는 건지?
다시 가던 길로 내려와 가다 보니 재미있는 장승이 있다.
방생 장승과 호법 장승.
이게 인터넷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그 다리. 승선교. 신선이 오르는 다리라는 뜻인가?
본래는 계곡을 건너 갈지자로 이어지는 길이었던 모양인데, 지금은 반대편에도 일자로 길이 있다.
다리 바로 위쪽에 강선루. 신선이 내리는 누각?
주변 풍광을 보면 신선이 노닐 만도 하다.
선암사 입구에 있는 고목. 매부리코를 한 마녀처럼 생겼다.
뒷면은 이런 모습.
드디어 선암사 일주문.
일주문 계단 앞에 이런 게 양쪽으로...
오래된 절을 찾는 건 즐겁다.
지식이 없어 저게 뭐다 저건 뭐다 하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오래된 절이 갖는 분위기나 옛 모습들이 정겹다.
다만, 선암사에서 아쉬웠던 것은, 일주문 안에까지 상품 판매점이 있다는 것. ㅡㅡ;;
그런데 인간은 왜 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