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적끼적 잡동사니

[감동 철철 책]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달 곰- 2008. 12. 20. 05:34

사 놓은 지 석달도 더 넘은 책.

드디어 손에 들었다.

조금씩 조금씩 며칠 동안 읽다가, 결국에는 눈물을 철철 흘리며 끝을 보았다.

순수한 체로키 인디언 소년 '작은 나무'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보냈던 길지 않은 나날들.

우리 산하와는 다른 그 나라의 산과 계곡이 선뜻 상상되지는 않았지만,

산 속에 터전을 둔 그들의 삶이 너무나 부러웠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그것도 너무나 정확하게)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삶이란 얼마나 평화로운지!

도시의 삶에 찌들어 자연을 그리면서도 선뜻 돌아가지 못하는 우리네는 얼마나 불행해 보이는지!

허위와 가식으로 가득한 '문명'을 향해 그들이 던져주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나 순수하면서도 신랄하다.

가족과 친구를 모두 잃고 인디언들의 땅을 찾아가던 소년 '작은 나무'는 그 후 어찌 되었을까?

부디 원하던 것을 찾아기 바라며......